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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수). 고비사막 투어
- 오늘의 일정!
달란자드가드 - 열잉암(Ice Valley) - 홍그링엘스(Sand D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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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45분 기상. 이 집의 할머니가 밖에 나가셨다가 문이 잠겨 못 들어오시길래 열어 드렸다. 아직 해가 안 떠서 사막 쪽으로 걸어 나가 해가
뜨기를 기다려 찍었다. 사람은 하나도 안 보이고 동네 개들만 몰려다닌다. 7시 15분에 나도 집 대문 앞에서 못 들어가고 문만 두드렸다. 문이
저절로 잠기는 대문이다. 모두들 자고 있으니 심하게 두드리지도 못하고 결국 기사님이 일어나서 열어 주셨다. 아침밥을 준비하는 동안 책을 보았다.
9시에 집을 나서서 기름을 넣고 아저씨가 숙소에 두고 온 썬글라스도 찾는 동안 또 1시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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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방 사이항'(세가지
아름다움이라는 뜻) 국립공원에 12시쯤 도착했다(입장료 3000). 사막에 산과 골짜기가 나타나 구불구불 펼쳐져 아름답다. '열잉 암(독수리
입)'이라 부르는 안쪽의 얼음 계곡에 들어간다. 계곡 입구에는 말(3000)과 낙타(만원)가 있다. 우리는 왕복 5km의 거리를 걷기로 했다.
작은 날쥐(꼭 햄스터 비슷하다)들이 많다. 찬바람이 부는 기암절벽의 시원한 계곡을 따라 걸으며 멋진 경치도 보고 야생화도 많이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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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조그맣게 흐르지만 무척 차다. 계곡 물이 흐르는 곳 한 곳에 남편이 좋아하는 개별꽃이 피어 있었다. 남편이 보고 싶어진다. 좋은 경치를 같이
감상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주로 민들레, 개양귀비, 푸른빛의 꽃들이 낮게 피어 있다. 한참 걸어도 얼음이 보이지 않아 되돌아가기로
했다. 일주일 전에 왔던 사람이 작은 덩어리가 있다 했으니 다 녹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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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입구에서는 눈이 밝은 몽골인이 야생 산양 아이벡스가
보인다고 산을 가리킨다. 아무리 봐도 안 보이더니 네 마리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보였다. 무척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다른
곳에서도 오후에 아이벡스를 보았다. 역시 알려줘야 겨우 보는 정도이다. 이 곳에 2시간 동안 있었는데 사막에 있는 곳이라고는 믿겨 지지 않을
만큼 상쾌한 곳이다. 차 있는 곳까지 와서 김치에 밥을 먹고 2시 반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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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달려도 밥10시에나 도착한단다. 저녁 10시가
가까워지자 멀리 모래 언덕이 보인다. 어떻게 약간의 풀이 자라는 사막에서 갑자기 거대한 벌레처럼 길게 누워 있는 모래 언덕이 나타나는지 신기할
뿐이다. 홍그링 엘스 사막 언덕은 최고로 높은 곳이 72m, 20km 폭, 길이 185km이다. 그 모래 언덕 아래에 있는 겔에 자리를 잡았다.
도착하여 김치국을 끓여 먹고 정리하고 나니 12시, 밖에서 별 보며 얘기하다가 12시 30분에 잤다. 오늘은 11시간이나 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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