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방콕/미얀마여행 - 양곤가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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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쉐 출발 아침 식사는 샨누들과 모힝가. 모힝가는 일반 식당에서 주는 것보다 양이 2배 이상이어서 배부르게 먹었다.시장가서 떡파는 애들 것 떡 500짯어치 사고 김치 120짯어치(거의 어제것의 두배..) 마른 새우 500짯, 또 물가에 가니 어제 소녀는 없고 아줌마만 있어 아줌마것을 두 개 샀더니 얇은 것 하나를 프레젠트라며 준다. 매일 들렀던 슈퍼에서 물 사고(사실 살 필요 없었음. 차에서 줄 것이므로) 간다고 인사드리고 돌아와 누워 쉬다가 10시에 출발했다. 주인아짐씨가 가는 방법을 자세히 적은 쪽지를 준다. 픽업타고 쉐양가서 찻집에서 기다리다 12시 30분에 버스타라고, 버스회사 이름까지 적어서 준다. 이 티크우드 처럼 해 주면 전용 픽업 차량을 타는 것보다 싸기도 할 것이고 직접 여행하는 맛이 더 난다고 느꼈다. (전용 픽업을 이용할 경우 대당 4000짯이다.) 양곤 가는길 12시 30분 경에 오리라던 버스는 1시 거의 되어서야 왔는데 양곤에서 만달레이 갈 때 탓던 버스와 거의 같다. 다시 그 험한 산을 느릿느릿 넘어서 깔로 쪽으로 가는데 이 지방이 고지대라 버스시간은 무척 많이 걸린다. 산을 넘다 보니 해가 넘어간다. 저녁 먹으라고 들렸던 휴게소에서 염치불구하고 싸온 식사거리를 폈는데 옆에서 보던 이스라엘 할매가 대나무 밥이 신기했나 보다. 찰밥이라고 이야기해 주고 조금 떼어 드셔보라고 드렸다. 이 밥은 그냥 찰밥이었는데 사실 밥은 어제 소녀가 판 것이 훨 맛있다. 대신 아줌마가 선물로 준 얇은 것은 밥이 아니고 찰떡인데 이게 별미다.(원래 50짯이라고 한다). 김치가 너무 많아 다 못먹고 저녁 10시 반에 도착한 찻집에서 떡과 달걀1개와 함께 또 먹었다. 차안에는 외국인들도 많이 탔는데 쉐양 찻집에서 하릴없이 널브러져 있다 버스가 오자 맨 뒷자리 중간을 차지한 유럽 청년은 아예 버스 바닥에서 잔다. 우리나라 옛 고속 버스처럼 가운데 통로가 약간 낮게 되어 있는데 그 바닥에서 정말 쿨쿨 잘도 잔다. 밤참 먹으러 들러던 찻집에서는 다시 멀쩡하게 서성이는 모습이 보였는데 제법 잘 생기고 체격도 좋은 청년이다. 진정한 백패커 거지모드. 부럽기도 하고 너무 저러면 이 나라 사람들에게 안좋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아까부터 해안이는 그 청년을 유심히 본 듯 설명해준다. 새벽1시쯤 따웅우에서 사람들이 그나마 내려서 조금 편하게 오다가 새벽 4시경에는사람들이 바고에서 왕창 내려서 (이탈리아 커플은 바고에서 내렸다. 마지막 인사.) 자리 세 개 잡고 누워 버렸다. 오늘의 BEST : 쉐양시장 카레국수, 선물로 받은 대나무통 떡. 진정한 백패커모드 청년 오늘의 WORST : 없음. 먼지구덩이 버스가 좀 그렇긴 해도. 오늘의 예산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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